때 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 여름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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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 여름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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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계절가전 판매를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기고 창문형 에어컨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계절가전 판매를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기고 창문형 에어컨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는 일찌감치 여름 맞이에 나서고 있다. 홈쇼핑 온라인몰 인기검색어에는 에어컨, 여름 의류가 랭크되고 있으며 의류업체와 가전업체도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며 여름 특수를 준비 중이다.

기상청의 '2022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6월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울 전망이다.

꽃샘추위가 끝나고 지난 4월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의 시선도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과 여름 의류 등으로 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9일 삼성 에어컨 판매 방송을 진행하면서 여름맞이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롯데홈쇼핑의 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상 데이터를 예측해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 중이다. 사측은 지난 4월 초 꽃샘추위 이후 저온현상 없이 기온이 상승하자 계절가전 판매를 1주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신일전자의 'BLDC팬 선풍기'와 삼성전자의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을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여름 대비 편성에 나선다.

GS온 역시 이달 들어 의류, 신발 등 SS(봄/여름) 패션과 바캉스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 방송을 편성하며 8월까지 냉방 가전, 보양식, 음식물처리기, 패션 등 하절기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한 특집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NS홈쇼핑은 9일 기준 온라인몰 홈페이지 인기검색어에 △5위 '에어컨' △6위 '여성 여름 원피스'가 랭킹돼 있다. 아직 여름 시즌 제품 관련 판매 방송 편성은 없으나 이달부터 냉방 가전 방송 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NS홈쇼핑은 냉면을 비롯한 면류 간편식품에 대한 품질관리 집중 기간을 이달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 품질 관리 항목에는 △원료 원산지 및 신선도 확인 △제조현장 위생관리 점검 △식중독균 8종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포함한다.

롯데백화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브랜드의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 맞춰 5월 한 달 동안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30일까지 서큘레이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 특수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위메프의 경우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계절가전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무소음선풍기(406.78%)와 창문형에어컨(251.4%) 등의 판매량이 대폭 늘었으며 이동식에어컨(99.5%), 제습기(50.13%), 탁상용선풍기(49.55%) 등도 가시적으로 증가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의 경우 극성수기보다 5월부터 준비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최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선크림·선스틱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여름철 별미 음식 등과 함께 편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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