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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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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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골먼, 리처드 데이비드슨 / 김영사 / 2만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명상은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고도의 집중된 상태로 나아가도록 하는 수련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명상과 돈벌이를 결합해 과학적 연구를 오도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과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자 리처드 데이비드슨은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와 믿음을 바로잡고 마음 훈련법을 판매하기 위해 왜곡됐던 데이터를 낱낱이 해부한다. 저자들은 명상이 하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끝난 후에도 남는 '지속적인 속성'임을 입증하고 최대 효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찾아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돼 두 저자가 명상을 접하고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게 된 과정을 다룬다. 또한 명상의 효과로 알려진 주의력·기억력·공감 능력·회복탄력성 향상, 스트레스 관리, 통증 완화 등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탐구한다. 초보자, 장기 수련자, 전문가 수준 수련자 등 수련자들의 수준에 맞춰 명상이 각각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춰 명상의 효과를 살필 수 있다.

명상에는 완전한 자기 변화를 목표로 하는 집중 수련의 '깊은 길'과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재설계한 마음챙김의 '넓은 길'이 있다. 두 저자는 두 갈래의 길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관점으로 마음 수련을 해야 하며 명상법마다 배양되는 마음의 특질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명상법을 훈련할 것을 강조한다.

두 저자는 명상이 EQ(감성지능)을 증진시킨다는 것 또한 찾아냈다. 명상은 소위 멍때리기를 할 떄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와 확연히 다른 뇌 상태를 만들어내며 저자 대니얼 골먼은 EQ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에 명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루에 5분, 10분씩 명상을 하다보면 감성지능과 명상이 통합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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