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 디지털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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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디지털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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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 김영사 / 1만65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최근 스마트기기와 영상 매체의 확산으로 영유아 때부터 활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해지다보니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늘고 있다. 문해력은 말 그대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들은 문자를 읽으면서 이해와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의 능력을 기를 수 있으나 최근 디지털에 일찍이 노출된 아이들은 문해력을 키울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저자는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아이들의 지능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디지털 팬데믹'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지만 이제 아이들은 기계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1995~2012년에 태어난 세대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더 슬프고 외롭고 사회성이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들은 기술과의 연결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희망과 아주 대조적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을 중심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인 DQ에 있다고 제언한다.

DQ의 창시자인 저자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을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디지털 역량을 교육하는 사회적 활동에 매진했다. 저자는 DQ는 디지털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이며 기초적인 DQ 역량을 갖출 때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딩이나 엑셀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학교는 먼저 디지털 시민의식을 가르쳐야 하고 기업과 국가는 디지털 윤리에 따라 아이들의 디지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아동 디지털 안전과 디지털 시민의식 수준이 높은 사회가 되기 위해 DQ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아이들의 DQ를 키워야 한다. 아이들에게 기술과 경쟁하는 법이 아닌 이용하는 법을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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