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봄 향기 가득"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풀캉스'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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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봄 향기 가득"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풀캉스'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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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호텔 남원의 가든풀 전경.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봄이 지난해보다 늦게 찾아온 서울과 달리 남부지방은 일찍이 기온이 따뜻해져 봄기운이 만연하다. 지리산의 정취를 느끼며 남도의 봄을 제대로 즐기고 '풀캉스(수영장+바캉스)'까지 제대로 즐기기 위해 스위트호텔 남원을 찾았다.

남원은 지리산이 동남쪽으로 펼쳐져 있고 동화댐부터 남해까지 섬진강이 굽이 흐르는 전북 대표 여행지다. 교원그룹에서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남원은 남도 여행 거점 숙소로 지난 1월 약 326평 규모의 야외 부지를 수영장으로 리모텔링한 '가든풀'이 MZ세대 사이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증샷 명소로 꼽히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12년에 문을 연 스위트호텔 남원은 요천 자락을 따라 지리산 구룡계곡으로 향하다보면 남원시내와 머지않은 곳에 있다. 가든풀과 함께 지리산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구례 산수유 마을과 광양 매화 마을,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과 약 30~40분 거리로 인접해 있어 봄나들이에도 적합하다.

스위트호텔 남원은 봄을 맞아 디럭스 객실 1박과 가든풀 입장권 2매, 가든풀 스낵 이용권, 트래블키트를 제공하는 스프링 가든풀 패키지를 선보인다. 체크인 기간은 지난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가든풀 입장권이 유료로 판매되고 있어 객실과 가든풀 입장권, 스낵 이용권까지 함께 있는 패키지가 합리적이었다.

호텔 건물 앞으로는 논두렁이 펼쳐져 있고 건물 뒤로는 산이 둘러싸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객실은 본관과 독채로 구성된 빌라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본채 로비에는 빨간펜, 구몬학습 등 교육사업을 전개하는 교원그룹의 호텔답게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가족단위의 투숙객들이 스마트폰 대신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돋보였다.

스위트호텔 남원의 자랑거리는 드넓은 가든풀이다. 메인풀과 머메이드풀, 자쿠지 앤 카바나존, 화로가 마련된 파이어 플레이스 존으로 나뉘어 있다. 가든풀은 겨울철에도 35도 내외의 온수풀을 운영해 꽃샘추위에도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풀장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수해야 해 아쉬움이 남았다.

메인풀은 'ㅁ'자형 구조로 수심이 1m가 안 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함께 간 친구는 물을 무서워해 수영장을 꺼렸지만 무료로 대여해주는 구명조끼까지 입고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다가 지치면 메인풀 주변에 마련된 선베드와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머메이드풀, 자쿠지 앤 카바나존.
왼쪽부터 머메이드풀, 자쿠지 앤 카바나존.

가든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투명한 유리벽이 설치된 '머메이드풀'이다. 푸르고 찰랑이는 물속에 잠긴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필수 코스다. 여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지만 청량한 물빛과 수영복으로 바캉스 느낌을 내며 '인생샷'을 건졌다.

독립된 공간에서 쉴 수 있는 카바나도 편안했다. 총 6개의 카바나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며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버거류, 과일주스 등 식사 주문도 가능하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버거와 감자튀김, 맥주를 주문해 물놀이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왼쪽부터 카바나에서 주문한 음식들, 파이어 플레이스 존.
왼쪽부터 카바나에서 주문한 음식들, 파이어 플레이스 존.

가든풀은 해가 지면 더욱 더 매력적이다. 외부 곳곳을 밝히는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파이어 플레이스 존'에는 따뜻한 화로가 마련돼 불멍(불을 바라보며 멍하니 즐기는 문화)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메인풀 근처에 위치해 있어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다 화로의 온기를 느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지친 몸을 객실에서 쉰 다음 섬진강을 따라 하동까지 드라이브한 후 서울로 돌아와 짧지만 알찼던 1박 2일을 마무리했다. 일상생활에서 잠깐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친구와의 여행 또는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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