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삼성, 사용자 경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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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삼성, 사용자 경험 강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31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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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사용자 경험 중심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 소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TV와 같은 스크린의 개념을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재정의했다.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실현해 사용자들에게 편안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과 '네오 QLED 8K' 등 2022년 신제품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2년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캄 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캄 테크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집안의 공기질을 감지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키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절전모드로 제어하는 서비스 등이 여기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문제를 점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삼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개 기업들이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만든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TV와 같은 스크린에 있어서도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 가상의 놀이공간,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네오 QLED 8K를 중심으로 2022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올해 초 'CES 2022'에서 발표한 지속가능에 대한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네오 QLED 8K 신제품에는 삼성 TV의 혁신 기술이 집대성됐다.

삼성 독자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는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해 입력되는 콘텐츠 화질에 상관 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명암비 강화+'는 실제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함으로써 입체감을 높인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오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스마트 TV에 더 강력해진 스마트 허브를 선보인다.

삼성 스마트 허브는 기존 스마트 기능을 강화하고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했다. 보다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의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삼성 스마트 TV에는 스마트싱스가 내장돼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해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리모컨은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친환경 리모컨은 태양광 또는 조명·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는 물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C타입)로 충전이 가능해 1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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