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상태바
[초대석]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FT 비즈니스 신성장동력 삼을 것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자사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서 창출되는 광범위한 IP(지적재산권) 경쟁력과 팬덤 등을 기반으로 웹 3.0의 주요 산업 트렌드인 NFT 비즈니스를 전사적 이니셔티브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크리에이터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지향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중추적 역할을 할 방침이다.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를 만나 향후 회사 NFT 비즈니스 비전에 대해 들었다.

Q.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어떤 회사인가요?

==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 유병재, 함연지, 슈카 등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 국내 최대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입니다. 자회사인 SBXG(구 샌드박스게이밍)의 경우 정인모 대표가 이끌어주고 있고요.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5개 이스포츠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IP 파워와 팬덤을 보유 중입니다.

지금 회사의 모습은 이제 MCN을 넘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은 콘텐츠 산업과 엔터테인트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콘텐츠 큐레이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그만큼 콘텐츠를 중시하고 있으며 창작자가 콘텐츠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최대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데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수많은 크레이터분들과 셀레브리티, 인플루언서와 함께 했으며 새로운 콘텐츠 영역의 주인공들과 함께 열심히 콘텐츠를 만드는 엔터테이먼트 기업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인플루언서들, 크레이터들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통해 그분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게 도와드리고 있으며 저희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Q. 콘텐츠를 강조했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 새로운 목표가 있습니까?

== 크레이터들의 원천 IP를 더 좋은 형태로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증가시키는 형태로 좋은 기획과 연출을 통해서 오리널 콘텐츠를 만들고 크레이터들이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국내 OTP뿐만 아니라 글로벌 OTP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 강한 IP를 가질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IP를 통해서 수익을 늘릴 것이며 광고 사업, 콘텐츠 IT사업, 커머스 사업을 현재 열심히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국내 수많은 브랜드들이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 소속 크레이터 분들과 함께 협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사진=김지훈 기자]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Q. NFT 사업에 뛰어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까요?

== 창작자가 웹 3.0 시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웹 3.0 시대에는 다양한 생태계 요소가 서로 연계되고 결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PFP NFT(프로필 사진형 NFT) 정도가 있지만 향후에는 NFT에 대한 용도도 점점 확대될 것입니다. NFT 플랫폼이 향후 지향할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앞으로 자체 개발 중인 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IP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용자가 참여하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입니다. 자체 개발한 IP를 바탕으로 NFT뿐만 아니라 대형 IP 파트너십을 통해 연내 NFT 14종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소속 크리에이터를 언급할 순 없지만 그들과 연계한 NFT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Q. NFT 사업을 통해 추구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 글로벌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는 NFT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훌륭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글로벌 퍼블리셔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요. 추구하는 NFT 사업의 핵심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성화에 있습니다. 소속된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와 팬덤, 보유 중인 5개의 이스포츠 프로팀을 연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자사의 NFT를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커뮤니티의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즐거워야 하며 본질은 IP의 성장에 따른 NFT 가치의 증대에 있습니다.

Q. NFT뿐만 아니라 P2E·메타버스 등은 세계적 화두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혹시 P2E나 메타버스 사업에도 진출 계획이 있습니까?

== 물론입니다. 저희도 NFT·P2E·메타버스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를 P2E로 적극 확장해 수집형 RPG(역할 수행 게임), 방치형 RPG, 요리 타이쿤,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P2E게임 역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내외 다양한 P2E 게임을 대상으로 길드를 운영해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입니다.

메타버스의 경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에서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P 기반 콘텐츠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고 아바타와 각종 아이템도 NFT로 발행할 것입니다.

Q. 지속적으로 IP가 강조되는 것 같은데 이를 활용해 더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를 다양한 마켓 플레이스와도 연동할 계획입니다. 현재 자사가 운영 중인 커머스 프로덕트와 연계하고 다양한 가상자산 지갑 등이 연동된 '머치머치' NFT 마켓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소유한 NFT로 실물 커스텀 굿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NFT를 선물이나 인증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기존 사업은 웹 3.0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실물 굿즈에 NFT 기술을 접목하고 NFT 구매자가 이를 실물 굿즈로도 소유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 등과 협력하고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아직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비상장 기업인데 기업공개(IPO) 계획이 있습니까?

== 향후 IPO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시기 등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IPO 관련해 계획과 일정 등 내용이 확정되면 공유하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개인적으로 콘텐츠, 게임, NFT 수집 과정 등 모두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으며 마케팅 과정에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이필성 대표는 1986년 8월 11일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부산국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구글코리아에 입사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Google Strategic Partner Manager로 일하다가 대학 동기인 유튜버 도티와 함께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공동 창업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