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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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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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 / 김영사 / 1만65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홍콩은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 독특한 색채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홍콩은 로맨스와 누아르, 낮과 밤이 함께 하는 독특한 곳이다. 이러한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홍콩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주성철은 영화잡지에서 기자이자 평론가로 20년 간 일해왔다. 박찬욱 감독은 그를 더러 '씨네필'이 아닌 '팬보이'라고 칭했다. 영화를 열렬하게 추종한 저자는 양조위, 유덕화, 왕가위, 성룡, 주성치 등 수많은 홍콩 영화인들을 인터뷰해왔으며 수차례 홍콩을 여행했다. 그는 '덕후'의 눈으로 홍콩을 세세하게 훑고 가슴 속 그리움을 담아 장국영과 양조위, 장만옥을 복원해낸다.

이 책은 장소마다 영화 지식과 맛집, 관광명소, 호텔 정보 등 풍부하게 담아 소개한다. 저자는 홍콩영화를 통해 홍콩이 지나온 길을 하나씩 짚어가며 과거와 현재의 홍콩을 마주하게끔 한다.

아무리 변해간다 해도 홍콩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한 홍콩은 영원한 홍콩이다. 이 책을 열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만 같다. 홍콩의 거리를 이 책에서 다시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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