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기업가치 증대 원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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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기업가치 증대 원년 만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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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주총…반도체·블록체인 투자 가속화, 비상장사 IPO 추진
28일 열린 SK스퀘어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SK스퀘어 제공)
28일 열린 SK스퀘어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SK스퀘어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28일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에 투자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후 SK ICT 관계사들과 코빗의 시너지를 견인하며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 SK스퀘어 관계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를 연계해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내로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연내 암호화폐 발행과 이에 연계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 올리기 위해 올 상반기를 목표로 현재 비상장사인 SK쉴더스,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11∼12월 연결 재무제표가 매출 1조40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으로 승인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분할 상장한 투자전문회사다.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가 향후 투자 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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