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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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결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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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슈퍼 지적재산권(IP) '이태원 클라쓰'가 올 여름 일본에서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의 한 유력 방송사와 이태원 클라쓰 웹툰·드라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 일본 톱배우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내달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여름부터 일본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을 일궈내는 열혈 청년 박새로이 서사는 한국을 넘어 일본 청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웹툰이 누적 조회수 4억, 구독자 2000만에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드라마 역시 역대 JTBC 드라마 평균 시청률 3위 기록를 썼다.

일본에서는 픽코마에 '롯폰기 클라쓰'로 웹툰이 먼저 진출하면서 높은 인기를 모은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그 결과 드라마 방영 시점 기준인 2020년 6월 픽코마에서 웹툰 롯폰기 클라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새로이 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명대사가 회자되며 연이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해 여름 방영을 준비하고 있는 리메이크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제)' 제작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로스픽쳐스, 한국판 드라마를 제작한 JTBC스튜디오가 협업하기로 했다.

이중 크로스픽쳐스는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서 프리미엄 IP들이 글로벌 콘텐츠로 발돋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사내맞선' 제작 흥행에 성공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 제작 소식은 한국의 우수한 IP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값진 의미를 갖는다"며 "이태원 클라쓰 IP 자체의 파급력과 잠재력이 워낙 높기에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 버전의 '박새로이'도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수많은 우수한 IP들이 글로벌로 활발히 진출하고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태원 클라쓰와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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