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vs LG '올레드 에보'…TV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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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오 QLED' vs LG '올레드 에보'…TV 시장 격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4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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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렌드에 사이즈 다양화…일반형 제품도 속속 추가
삼성전자의 2022년형 TV
삼성전자가 22일 출시한 2022년형 TV 라인업(사진=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전 세계 TV 시장 1위 삼성전자와 올레드(OLED) 명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맞붙는다.

두 회사가 나란히 공개한 2022년형 TV 라인업은 최근 불고 있는 초대형, 프리미엄 트렌드를 앞서가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LG전자는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삼성과 LG는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대 산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29.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18.5%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8%다.

1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2년형 TV 전 라인업을 22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 '네오(Neo) QLED' 라인업만 21개에 달한다. 라이프스타일 TV를 포함한 일반 QLED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네오 QLED는 8K 제품 7개 모델, 4K 제품 14개 모델로 구성됐다. 8K는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를 3가지 사이즈(85·75·65형)로 선보인다. 4K는 3개 시리즈를 6가지 사이즈(85·75·65·55·50·43형)로 소개한다.

앞서 2021년형 출시 당시에는 8K 3개 시리즈를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종, 4K 3개 시리즈를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종 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면 크기 다양화 추세가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네오 QLED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사전판매 행사에서 약 1200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약 80%가 75형 이상 제품으로 초대형 트렌드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를 포함한 일반 QLED 라인업도 다양하게 추가했다.

QLED 4K는 16종으로 3개 시리즈(QB80·QB70·QB60)를 7개 사이즈(85·75·65·60·55·50·43형)로 출시한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32형부터 85형까지 7개 모델로, '더 세리프'는 43형부터 65형까지 4개 모델로 선보인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2년형 네오 QLED는 프리미엄 TV의 대표 주자로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스마트 기능까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혁신을 이뤄냈다"며 "네오 QLED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22년형 올레드 TV를
LG전자는 2022년형 올레드 TV 22종을 출시한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상위 제품인 'LG 올레드 에보'(OLED evo)를 비롯해 2022년형 올레드 TV 22종을 지난 23일 전격 공개했다.

올레드 에보 라인업인 '갤러리에디션'은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열제어기술을 통해 더 밝고 선명해졌다. 사이즈는 83·77·65·55형으로 구성됐다. 한국에는 내달 77형을 시작으로 83·65형을 순차 출시한다. 세계 최대 97형(대각선 약 246cm)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올레드 에보 라인업에 올레드 에보 일반형을 추가한다. 올레드 에보 일반형은 한국에서 65형을 시작으로 83·77·55·48·42형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레드 에보 일반형의 경우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cm) 신제품이 추가돼눈길을 끈다. 세컨드TV나 게이밍TV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8형 제품와 함께 프리미엄 중형급 TV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올레드 에보 외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다양한 올레드 TV 신제품을 내달 초부터 순차 출시한다. 이로써 올레드 TV 업계에서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10년차에 접어드는 올레드 명가로서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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