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원 포스텍 연구팀, 네이처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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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원 포스텍 연구팀, 네이처에 논문 게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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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파로 '플로켓 상태' 장시간 구현 성공
(왼쪽부터)포스텍 물리학과 이길호·조길영 교수(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포스텍 물리학과 이길호·조길영 교수(사진=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포스텍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조길영 교수 연구팀이 빛으로 고체 물질의 양자 성질을 다양하게 제어하고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논문은 16일(영국 현지시간) 최상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과학계에서는 아주 작은 크기의 고체 물질의 경우 빛을 쬐어주면 양자 성질이 바뀐 '플로켓(Floquet)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이 1900년대 중반부터 제안됐다.

플로켓 연구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경우 신소재·양자기술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그동안 구현된 플로켓 상태는 250펨토초(1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의 지극히 짧은 순간만 지속됐다. 플로켓 상태를 구현하기 위해 양자 고체 물질에 가해주는 에너지가 매우 커 강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길호 교수 연구팀은 '그래핀-조셉슨 접합 소자'에 기존의 적외선 대신 마이크로파를 서서히 쬐어 플로켓 상태를 장시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빛의 세기가 기존 대비 1조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약해 열 발생이 현저히 줄었고 플로켓 상태는 25시간 이상 지속됐다.

연구팀은 최적화된 '초전도 터널링' 분석법을 통해 그래핀-조셉슨 접합 소자에 가해지는 빛의 세기, 파장 등에 따라 달라지는 플로켓 상태의 특징을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길호·조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로켓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플로켓 상태를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편광 등 빛의 특성과 플로켓 상태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길호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로 선정돼 5년째 지원을 받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706건의 연구과제에 9237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고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약 1만4000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2600건의 논문이 게재됐다. 사이언스(9건), 네이처(8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450건에 달한다.

올해는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자유공모 연구과제 720여건을 신청 받아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조만간 지원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 최대 5년간 많게는 수십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지원된 연구비는 자유공모 49건 804억7000만원, 지정테마 12건 152억1000만원 등 956억8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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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3-22 12:38:30
세탁기 점검도 안하고 세탁기 교체하세요 –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드럼세탁기 세탁 중 도어가 잠겨 열리지 않아 서비스센터에 서비스 받은 결과]
(요약)
서비스 기사가 강제로 세탁기 도어를 열어 파손한 후, 메인보드 고장이고, 메인보드를 구할 수 없으니 세탁기를 교체하여야 한다고 한 후 돌아갔음
제가 인터넷상에서 메인보드를 4차례 구입하여 교체하였으나 똑 같은 에러가 발생하였고
결국 세탁기를 분해하여 점검중 케이블이 마모(손상)되어 절단 것을 발견하였고,
세탁기 고장원인은 메인보드가 아니고, 도어 전원연결 케이블 손상이 원인으로 밝혀짐
 케이블 교체 후 정상 가동되어 사용하고 있음
 연락처 : 1325h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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