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J ENM, 미디어 동맹…글로벌 콘텐츠 대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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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J ENM, 미디어 동맹…글로벌 콘텐츠 대작 만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1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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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 첫 SI로 CJ ENM 1000억원 투자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윤경림 사장(오른쪽)과 CJ ENM 강호성 대표(사진=KT 제공)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윤경림 사장(오른쪽)과 CJ ENM 강호성 대표(사진=KT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T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로드맵의 핵심 축인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과 동맹을 맺었다.

KT와 CJ ENM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콘텐츠 투자부터 제작, 편성, 유통까지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 구매 및 채널 편성 △KT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공동제작 등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아울러 양사는 △음원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미디어·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 등 다방면에서 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다. 스토리위즈(웹소설·웹툰), skyTV(MPP채널), 시즌(OTT), 지니뮤직(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kt알파(T커머스·콘텐츠 유통) 등이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 CJ ENM과의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첫 SI 유치에 성공한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역량 있는 제작사 인수·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에 나선다. KT스튜디오지니가 확보한 원천 IP 중 양질의 기획안은 양사가 공동제작해 글로벌 대작을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정 물량을 CJ ENM이 구매해 tvN과 티빙 등 CJ ENM 보유 채널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유통을 확장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KT와 CJ ENM은 콘텐츠, 음악, 웹소설·웹툰 등 사업분야별 주요 경영진이 대표위원으로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도 조직한다. 이를 통해 KT스튜디오지니 외 미디어 그룹사와 CJ ENM과의 전방위 콘텐츠 협력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CJ ENM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KT스튜디오지니는 원천 IP 및 제작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 및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CJ ENM과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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