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GOS 논란으로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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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GOS 논란으로 심려 끼쳐 송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16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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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GOS 관련 질문을 받고 "고객 여러분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GOS는 게임 등 특정 앱을 실행할 경우 화면 해상도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춰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갤럭시S22 이전 모델은 GOS를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GOS가 의무화돼 게임 유저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오후 GOS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갤럭시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시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도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이 같은 수습에도 유저들의 분노는 쉽게 진화되지 않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의안 상정에 앞서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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