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뉴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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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뉴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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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수 / 김영사 / 1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시대를 막론하고 공부는 어려운 행위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빡공(빡세게 공부)' 열풍이 불면서 학생, 직장인을 막론하고 공부에 대한 열기가 다시 불붙었다. 직장인이 전문직으로 진로 변경을 위해 다시 수능을 치는 '수능 유턴'도 늘었다. 한국교육평가원의 연도별 응시현황에 따르면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은 최근 5년간 전체의 20%에서 27%로 증가했다.

여기 25년여 전 대한민국을 강타한 책 한 권이 있다. 저자는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말한다. 그는 싸움꾼 고교 시절을 보냈으며 공사장 막노동꾼, 포클레인 조수, 택시 기사, 물수건 배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IQ 113에 내신 5등급인 저자는 고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수석 합격을 이뤄냈다.

저자에게 공부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인생의 물줄기를 바꾸기 위해 직접 선택한 마지막 대안이었다. 공부는 저자에게 어떤 것이든 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붙여줬다. 그는 "사람의 정신과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고 말한다. 물론 성적은 공부한 양에 정비례해서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는 이들도 있지만 공부란 것은 꾸준히 축적되면 어느 순간 일시에 터져 나와 확연히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난다.

저자는 2003년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가진 게 없어서 덤벼들고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공부에 매달렸다는 장승수의 책은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 깊은 울림을 가져다준다. 이 책은 공부가 인생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러지 않거나, 혹은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첫 번째 스텝으로 나아가게끔 원동력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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