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이 미국에서 웹예능으로 제작됐다.
한국의 웹툰 지적재산권(IP)이 해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은 총 5부작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로도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
이번 웹예능에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전 한국판 웹예능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당시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웹예능으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웹툰은 미국판 웹예능 기획 단계를 포함한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웹툰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셋팅, 캐스팅 등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의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