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미지의 세계인 우주에 '우주맛'이 나는 코카콜라가 있진 않을까?"라는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됐다. 

지난 12일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우주에서 온 코카콜라가 운석처럼 '쿵'하고 떨어진 것이다. 언뜻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라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이 이야기는 코카콜라가 새로 선보인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의 세계관이다.

코카콜라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우주의 짜릿함을 담은 콜라가 지구에 떨어졌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고객들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체험존을 운영한다. 팝업 체험존은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에 운영된다.

팝업이 마련된 피치스 도원은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를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힙스터'(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핫플레이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래서인지 팝업 오픈 첫날부터 피치스 도원을 찾은 사람들로 입구가 북적였다.

팝업 공간은 창고(Garage), 정원(Garden), D8NE(도원) 등 세 가지 공간이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우주 공간에 발을 들인 듯한 강렬한 분홍색 네온 조명과 스타더스트 세계관을 소개하는 감각적인 영상 등을 총동원했다. '우주에서 온 코카콜라' 콘셉트에 흠뻑 빠져들게 한 것이다.

팝업 공간에는 코카콜라 스타더스트 세계관과 피치스 도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창고와 도원에는 스타더스트 콘셉트에 맞춰 랩핑한 포르쉐와 대형 스타더스트 캔으로, 정원에는 마치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눈을 즐겁게 한다.

도원에서는 피치스와 협업해 제작한 '스타더스트 원 유니버스 캡슐' 한정판 굿즈도 전시한다. 또 갤러리 한켠에 마련된 노티드 매장에서 스타더스트와 협업한 우주맛 젤라또와 도넛을 판매 중이다.

방문객들이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방문객들 개개인이 지구에 떨어진 운석 '스타더스트'를 탐험하는 요원(에이전트)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방문객들은 입장 전 행사 스탭에게 받은 미션 수행지를 보고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미션은 △인스타그램 인증샷 올리기 △행사장에 숨겨진 오나먼트(장식물) 찾기 △스타더스트 운석 앞에서 인증샷 찍기 △미션 결과 인증하고 퀴즈 맞추기 등 체험존을 한층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미션을 모두 수행하고 나면 자신의 이름이 각인된 특별한 스타더스트 1캔(355ml)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팝업 공간에 숨겨진 오나먼트를 찾는 미션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션 덕분에 공간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고 살펴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방문객 몰래 오나먼트를 걸어두기 위해 돌아다니는 스탭들의 모습을 목격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팝업 체험존을 방문한 정모 씨(26)는 "미션 덕분에 행사장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며 "미션도 성공하고 고퀄리티 각인이 새겨진 콜라캔도 받을 수 있어 행사가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광진구 화양동에서 왔다는 김모 씨(31)는 "코카콜라와 우주 콘셉트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놀랐다"며 "평소 좋아하는 노티드 도넛과 신제품 제로 콜라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팝업 체험존은 '우주에서 온 콜라'와 힙한 공간 피치스 도원의 컬래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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