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유가 고공행진…서울 휘발윳값 L당 1천900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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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유가 고공행진…서울 휘발윳값 L당 1천900원 넘었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08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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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22원 급등하며 1천921원 기록…국제유가는 120달러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천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르며 L당 1천921.68원을 기록해 1천900원을 돌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 이어 2번째 1천900원대 지역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하루에도 10원 이상씩 가격이 오르고 있어 L당 2천원선 돌파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인 지난해 11월 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810원이었는데 이미 그 당시의 가격도 뛰어넘은 상태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로 L당 1천951원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가 서울보다 먼저 지난주 L당 1천900원대를 돌파했다.

전국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현재 L당 2천779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용산구 GS칼텍스 서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2천770원으로 2위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L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120달러대를 찍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나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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