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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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만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2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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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13개사 참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LG AI연구원이 22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는 이종산업간 협력을 위해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이 연합에는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학교의료원 △한양대학교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3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행사에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으로 실제 구현 가능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연합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AI 아티스트 '틸다'가 있다. 틸다는 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휴먼으로 박윤희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패션 의상 컬렉션을 지난 14일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다.

배 원장은 고객의 언어에 내포된 감정을 이해하고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내용을 요약하는 챗봇 모델, LG화학·엘스비어와 연구하고 있는 분야인 심층문서이해(DDU) 기술도 시연했다.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들이 쉽고 간편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계획도 공개했다.

연구원은 먼저 올해 상반기 중 파트너사들에게 맞춤형 전문가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코딩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AI 개발자가 아니어도 손쉽게 웹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엑사원 플레이그라운드' 운영을 시작해 초거대 AI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과 AI 개발 기간의 부담을 덜어 줄 신기술 '엑사원-튜닝'도 공개했다.

엑사원-튜닝은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P-튜닝 방식과 비교했을 때 사용하는 파라미터의 수를 90%까지 줄여 처리 속도가 더 빠르고 정확도는 4배 가까이 높였다. 엑사원에 금융 분야 언어들만 추가적으로 학습시키면 AI 은행원처럼 특화된 전문가 AI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엑사원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는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상위 1% 전문가 AI를 만들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초거대 AI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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