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된 TV 절반은 삼성·LG…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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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된 TV 절반은 삼성·LG…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21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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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시장 16년 연속 1위…LG는 역대 최대 점유율
삼성전자가 16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6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사진=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의 TV가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점령했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QLED를 앞세워 16년 연속 1위를 수성했고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성장에 힘입어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9.5%, 수량기준 19.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18.5%)의 점유율을 더하면 총 48%로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 QLED TV는 2017년 출시 이후 5년만에 누적 판매량 약 2600만대를 달성했다.

삼성 QLED TV는 지난해 943만대가 판매됐다. 2017년 80만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사진=LG전자)

LG전자의 경우 올레드 TV 출하량이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전년대비 2배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141만3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출하량이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 TV의 전체 출하량은 2733만2000대다.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임)이 본격화됐지만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을 모두 늘렸다.

LG전자는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아닌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지난해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1.7 달러(한화 약 222만원)로 LCD TV 의 507.7 달러(한화 약 60만원)보다 3배 이상 높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총 800만대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약 80% 성장한 652만5000대였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6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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