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T가 미국의 세렌스와 협력해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위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S-클래스, EQA 등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주행 중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음성기반 시스템에 연결해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위치정보 확인과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다. 환율, 날짜, 시간, 위키피디아, 단위변환, 소셜챗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전자가 "안녕 벤츠, 서울시청 경로 알려줘" 라고 말하면 KT의 위치검색 기능을 통해 서울시청의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안녕 벤츠, 달러 환율 정보 알려줘" 등의 온라인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다.
이번 벤츠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KT의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세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해 출시한 첫번째 시너지 사업 사례다. KT와 세렌스는 이후에도 지속적 협력을 통해 대상 차종 및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는 내비게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을 이끌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70만명으로 국내 1위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가 세렌스와의 오랜 협력으로 KT의 AI 기술을 차량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제공함으로써 KT AI 기술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KT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