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 삼성전자 노조, 최고경영진에 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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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결렬' 삼성전자 노조, 최고경영진에 대화 요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6일 18시 18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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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16일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16일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2021년도 임금협상 결렬로 본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삼성전자 노조가 최고경영진에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합원 4500여명 규모의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가 결성한 공동교섭단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현국 전국삼성전자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작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에서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임금교섭에서 진심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사측 교섭위원들은 한 사람도 결정권이 없었고 15차례 진행된 임금교섭은 노조가 요구한 44개 조항 중 단 1건도 수용되지 않은 채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임금협상 노조 요구안의 핵심인 투명하고 공정한 임금체제와 직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원한다"며 "최고경영진과 노조 대표자가 전격적으로 만나 결정하자"고 요청했다.

노조가 대화 상대로 거론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내정) 사장을 비롯해 삼성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까지 포함된다.

이 위원장은 "만약 공동교섭단의 대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삼성 그룹사 노조가 연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4개 노조와 사측은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중재를 신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하고 지난 14일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가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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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2-17 14:51:26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불법과 갑질을 일삼고 개선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이재용 가석방 철회 요청

- 주요 내용
1. 정년 미 보장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로 근무시키고도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 차별 대우
4.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회의 등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상시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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