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것처럼"…삼성·LG, 업그레이드 강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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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것처럼"…삼성·LG, 업그레이드 강화한 이유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7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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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UP가전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객들이 디지털 기기를 오랫동안 새것처럼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객경험'의 연장선 상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부여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PC로 이어지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현해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제품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해 '원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모델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 3종과 '갤럭시탭 S8' 시리즈 3종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3종, 갤럭시Z 폴드3·플립3 등이다.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S·Z, 갤럭시탭S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갤럭시A 시리즈도 원 UI를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기기의 최신 사용자 경험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안 업데이트도 최대 5년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등 향후 출시되는 워치 제품에도 신규 웨어러블 플랫폼과 함께 '원 UI 워치' 업그레이드를 최대 4년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원 UI'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 개념을 도입했다. 구매하는 순간 구형(舊型)이 되는 가전의 한계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F·U·N 경험'과도 일맥상통한다. F·U·N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새로운(New)의 줄임말이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UP가전 서비스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앱에 등록한 제품에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휴대폰에 알림을 보낸다.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해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구매할 때는 없던 '펫케어' 기능이 추가된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운영, 개발을 맡는 100여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UP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UP가전을 통해 고객의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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