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 출원건수 2년 연속 세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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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특허 출원건수 2년 연속 세계 4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5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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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정부대전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출원) 건수가 2년 연속 4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PCT 출원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2만678건으로 집계됐다.

PCT 출원이란 하나의 출원서를 WIPO 등에 제출하면 특허취득을 원하는 복수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다. PCT 출원건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 WIPO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각 국가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년 대비 PCT 출원증가율은 3.2%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일본, 독일을 포함한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본, 독일의 PCT 출원은 전년대비 각각 0.6%, 6.4%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0.9%,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세계 PCT 출원은 27만7500건으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중국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6만9540건을 출원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화웨이가 6952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5년 연속 PCT 출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의 퀄컴은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80%)을 기록했다.

PCT 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3위)와 LG전자(4위) 2곳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마드리드출원(WIPO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1973건으로 전세계 11위 규모였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4%로 세계 평균(14.4%)을 크게 앞섰다.

윤세영 특허청 통상협력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혁신활동의 결과물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특허청은 우리기업들이 해외에서 핵심기술을 지재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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