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뉴욕 패션 위크서 AI 아티스트 '틸다'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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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뉴욕 패션 위크서 AI 아티스트 '틸다' 최초 공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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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디자이너와 컬렉션 협업…뉴욕패션위크 메인 스테이지 장식
뉴욕 패션 위크 그리디어스 패션쇼 현장(사진=LG)
뉴욕 패션 위크 그리디어스 패션쇼 현장(사진=L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인공지능(AI) 아티스트와 사람이 함께 창작한 FW 시즌 패션 컬렉션이 세계 4대 패션 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뉴욕에서 공개됐다.

LG가 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세계 첫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아티스트 '틸다(Tilda)'를 공개했다.

틸다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휴먼이다. 지금까지 나온 가상 인간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고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틸다는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Greedilous)'와 손잡고 '금성에서 핀 꽃'을 모티프로 F/W 컬렉션을 만들었다. 컬렉션을 구성하는 200여개의 의상은 틸다가 창작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틸다의 데뷔 컬렉션은 뉴욕 패션 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이 가장 서고 싶어하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컬렉션 공개 즉시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세계 패션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틸다는 패션 위크 일정을 마무리한 이후 독자적인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에 담아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초거대 AI의 창작 범위를 소설이나 에세이, 칼럼 등 텍스트에서 시각 분야까지 확대하고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AI 아티스트 틸다(사진제공=LG)
AI 아티스트 틸다(사진제공=LG)

패션과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틸다는 소비자들이 LG의 초거대 AI를 메타버스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남다른 고민 의식을 가지고 있는 Z세대들과 소통하는 'AI 아티스트'로 활동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틸다를 시작으로 향후 제조∙연구∙서비스∙교육∙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돕고 인간과 협력하는 전문가 AI 휴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엑사원은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최초로 구현한 초거대 AI로 이번 뉴욕 패션쇼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AI 휴먼 엔진을 탑재한 틸다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인간과 협력하는 '상위 1% 전문가 AI'의 또 다른 형태인 '틸다'를 통해 다양한 협업 모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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