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중노위 협상 결렬…창사 첫 파업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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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중노위 협상 결렬…창사 첫 파업 기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5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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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2021년도 임금협상을 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 11일에 이어 14일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중재를 시도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결정에 따라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할 경우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53년 만에 첫 파업이 발생한다.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총 15차례에 걸쳐 회사와 임금협상을 이어왔다.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정한 기존 임금인상분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공동교섭단은 조정 중지 결정에 대해 "이제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책임지고 직접 노동조합과 공개 대화를 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노동조합 간의 공개 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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