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통신3사, 올해도 5G·신사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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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통신3사, 올해도 5G·신사업 올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1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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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5G 가입자 증가세로 본업인 이동통신(MNO) 사업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 동시에 미디어·플랫폼 등 신사업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3사는 올해도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수익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0억원으로 2020년의 3조4196억원보다 18.1% 증가했다. KT 1조6718억원, SKT 1조3872억원, LGU+ 9790억원 순이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3사 모두 단가가 높은 5G 가입자가 크게 늘어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KT의 5G 가입자는 올해 1월 누적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사업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KT의 5G 가입자는 지난해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유·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LGU+는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가 1798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8% 성장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67.9% 늘어난 462만6000명으로 전체의 40.5% 비중을 차지했다.

본업인 이동통신뿐 아니라 커머스, 플랫폼 등 기존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도 두각을 드러냈다.

SKT는 인터넷TV(IPTV), T커머스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순증을 지속하며 전년대비 9.0% 늘어난 4조4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스토아도 지난해 총 상품판매액(GMV)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T커머스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배경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사업 성과를 꼽았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부문에서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이 16.6%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B2C 부문에서는 IPTV 등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8% 성장했다.

LGU+는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했다.

3사는 올해도 5G 가입자 유치와 신사업 역량 강화에 올인한다.

SKT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T는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과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동시에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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