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신한카드 My NFT, 직접 써보니 SNS보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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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신한카드 My NFT, 직접 써보니 SNS보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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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업계 불문 하루가 멀다하고 기업들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진출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먼저 NFT는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가치를 부여한 가상자산의 일종을 뜻한다. 기술적 복제가 불가능해 사진이나 예술품 등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사실 NFT 관련 소식은 많이 접하지만 뚜렷하게 이게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달 NF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본격화하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한카드가 국내 금융플랫폼 중 최초로 'My NFT'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번 체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한플레이 앱을 깔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한카드의 My NFT 서비스는 자신의 창작물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만들고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어렵지 않게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였다.

먼저 앱 접속하면 홈 하단에 위치한 '월렛' 창을 찾아 '부가서비스'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의 말이 떠올랐다.

"누구나 NFT 발행이 가능해요"

이 말을 강조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깨달았다. 신한카드 가입 고객이 아니라도 가입 절차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찮은 과정이 생략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싶다.

신한 My NFT 서비스와 카카오톡 지갑을 연결하는 모습 [사진=신한플레이 화면 캡처]
신한 My NFT 서비스와 카카오톡 지갑을 연결하는 장면. [사진=신한플레이 화면 캡처]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갑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카이카스와 클립 중 선택 가능하며 모바일 앱의 경우 클립만 생성할 수 있다.

클립 가입을 끝내면 본격적으로 'My NF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NFT 발행을 위해서 '나만의 NFT 발행하기'를 클릭한다.

발행하고자 하는 NFT의 대표 이미지·카테고리·이름·설명·속성 등을 순서대로 기입한다. 속성의 경우 선택사항이라 굳이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 정보수집 이용에 동의하면 생성된 NFT가 연동된 지갑에 들어오는데 발급과정은 이게 끝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하는 것처럼 간단하며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NFT를 해봤다는 뿌듯함도 전해졌다. 발급받은 NFT에는 고유번호 등이 붙는데 이 부분에서 소유권을 인정받는 느낌 강하게 들었다.

디지털 지갑을 통해 클레이튼 주소로 전송할 수도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는 발행하고 보관하는 의미가 크지 수익 창출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NFT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한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미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준비한 것"이라며 "하지만 NFT는 거래 시장만큼은 아직 활발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FT의 경우 현재 외국에서는 활발하게 산업화가 이뤄지고 그에 맞는 수익이 따르는 구조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제도 등 구체화 된 부분이 없다. 이에 따라 NFT가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에 따라 신한카드의 추후 NFT 사업성도 더 명확해질 것이다.

신한 My NFT 서비스를 이용해 사진 NFT를 발행한 장면. [사진=신한플레이 화면 캡처]

신한카드는 향후 NFT를 활용하는 기업·플랫폼들과의 연결을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한 만큼 이 서비스에 더욱 관심이 간다. 최근에는 번개장터·스니커즈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상품의 정품 인증을 위한 NFT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주의할 점이라면 현재는 무조건 공개 발행되는 구조라 자신만의 추억을 비공개로 저장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시작하길 권한다. '비활성화 모드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보이는 만큼 곧 업데이트 될 것으로 예상된다.

NFT 발행은 타 가상자산 플랫폼 등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신한카드의 시도는 박수를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금융권 최초'라는 타이틀은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도전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신한카드 등 기업들의 NFT 플랫폼 등은 금방 산업 속도에 맞춰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NFT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제도·규제 등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은 더 커졌다.

제도적인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해당 서비스는 SNS처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만큼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으며 활성화 될 것으로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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