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매출 70조 첫 돌파…월풀 제치고 생활가전 1위
상태바
LG전자, 연매출 70조 첫 돌파…월풀 제치고 생활가전 1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1월 28일 08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하고 전세계 생활가전 1위에 도약했다. 사진은 LG전자 생활가전 제품들.
LG전자가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하고 전세계 생활가전 1위에 도약했다. 사진은 LG전자 생활가전 제품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과 올레드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대비 28.7% 늘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LG전자는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액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다. 전장(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액도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원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인 월풀도 이날 219억8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으로 LG전자 H&A본부보다 약 2조원 적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를 5년 만에 앞섰다. 월풀의 영업이익은 23억4800만달러(약 2조6788억원), LG전자 H&A사업본부는 2조2223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LG전자의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6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H&A본부는 4분기에도 역대 최고인 6조524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 감소한 1571억원에 그쳤다.

HE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4조9858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6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