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겨울철이 되면 특유의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난방까지 더해지면서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마른다. 푸석푸석한 피부 고민은 덤이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게 좋지만 필자는 번거로운 관리가 두려워 가습기 구매를 꺼렸다. 실제로 가습기 세척과 관리에 소홀하면 오염된 물에서 분사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 등 유해물질을 흡입하게 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필자와 같이 여러 걱정으로 저렴이 미니 가습기를 전전하던 유목민들에게 쿠쿠전자에서 올 겨울 신제품으로 선보인 '아이편한 가습기S'를 소개한다.
이 제품의 다른 이름은 '아이편한 스텐 가습기'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내부 수조가 풀(full) 스테인리스 소재다. 스테인리스는 물과 습기로 발생하는 녹과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항상 물을 담고 있는 가습기 소재로 제격이라는 게 쿠쿠전자의 설명이다. 확실히 필자가 예전에 쓰던 플라스틱 수조와 달리 내구성이 강해 스크래치 걱정 없이 마음껏 닦을 수 있고 뜨거운 물로 살균도 할 수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제품 구조가 △수조 △커버 △진동자 △분무 가이드(분무구) △부유체 등으로 단순하다는 점이다. 스테인리스 수조를 비롯해 모든 부품을 손쉽게 완전 분리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부품 분리가 어려워 세척이 까다로웠던 기존 제품과 확실히 달랐다.
수조 속 물의 양에 따라 분무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신기했다. 기존의 진동자 가습기는 수위에 따라 분무량이 일정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반면 아이편한 가습기S는 수위에 맞춰 자동 조절되는 분무가이드를 통해 설정한 가습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보다 섬세한 실내습도 관리가 요구되는 병원이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특히 유용할 것 같다.
가습기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점도 귀차니스트에게는 걸림돌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3.8리터 수조에 최대로 물을 채우고 2단계로 가동하면 22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다. 한 번만 물을 채우면 하루 종일 실내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상부 급수식 구조여서 물을 보충할 때마다 수조를 가습기에서 분리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작동 중에도 상부 커버만 열어 물을 보충하면 돼 간편하다.
생활 패턴에 맞춰 예약된 시간에 스스로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타이머도 탑재됐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나 취침 시간에 맞춰 저절로 전원을 키거나 끌 수 있어 편리하다.
부드럽고 은은한 파스텔 톤 컬러와 모던하고 심플한 라운드형 디자인을 채택해 장기화된 집콕 일상에 '힐링 가전'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