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아동, 방사능 소변 이어 갑상선 피폭 "건강 지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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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아동, 방사능 소변 이어 갑상선 피폭 "건강 지장없어"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5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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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복장의 일본 원전 반대 시위 참가자들 <자료사진>

일본 대지진 여파로 폭발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인근지역 아동들에게서 갑상선 피폭현상이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후쿠시마현이 지난 3월 26부터 30일까지 방사선 피폭 우려가 높은 이와키시, 가와마타초, 이타테무라에 거주하는 0~15세 남자 아동 10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의 어린이들이 갑상선에 피폭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고 피폭량은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50밀리시버트)였으며 대부분은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20밀리시버트)였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정도의 피폭량은 정밀 검사가 필요 없는 수준"이라며 "건강에 영향이 없는 미량"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100밀리시버트를 시간당으로 환산한 0.2마이크로시버트를 초과한 사례가 없어 정밀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F)에 의하면 연간 100밀리시버트의 피폭으로 암에 걸릴 위험성은 0.5% 올라간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 여부를 조사한 사실은 명기했지만 실제 피폭이 있었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후쿠시마 주민들로 구성된 '방사선에서 어린이를 구조하기 위한 후쿠시마 네트워크'와 프랑스 '아크로' 등이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10명 중 10명 전원에게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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