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간부, 휴식 없이 고된 일 하다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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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간부, 휴식 없이 고된 일 하다 '순직'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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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특별감찰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간부가 고된 업무를 이어오다 순직했다.

행안부는 4일 감사관실 조사담당관 권영준(51) 과장이 이날 오후 6시경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다른 직원과 업무협의를 하던 중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옮겼으나 오후 7시3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지난해 11월 조사담당관으로 부임한 이래 전국 지자체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실태를 조사하느라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고된 일을 했다.

최근에는 공직기강 확립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지자체 특별 기동감찰에 착수하기 위해 준비하기도 했다.

특히 권 과장은 이날 오후 감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심하게 항의하는 민원인과 면담하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85년 지방7급으로 충북 괴산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충북도청과 내무부 총무과를 거쳐 국가기록원 행정지원과장, 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비고시 출신이면서도 요직인 조사담당관에 발탁될 정도로 높은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권익위원회에서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우수기관상을 받고 포상금 5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란씨와 아들 오현, 오형이 있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발인은 6일 07시이며 장지는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선영이다. ☎010-4501-7812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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