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품업계가 자사 제품이 가진 특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특화 매장'을 열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다시 영업시간, 모임인원 제한이 거론되는 만큼 위기감도 상존한다.
'베지밀 두유'로 친숙한 정식품은 지난 6월 서울로7017 옆 남촌 지역에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열어 베이커리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외식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같은 건물 2층에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국제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출신의 강주형 헤드 셰프가 만든 이탈리안 캐주얼 브런치&다이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수제 딸리올리니와 지중해식 모듬 해산물 그릴 요리, 이탈리안 가정식 브런치, 정통 피자, 스테이크 등이 대표 메뉴다. 두유 식빵을 활용한 프렌치 토스트도 맛볼 수 있다. 1층 남촌빵집에서는 우유 대신 베지밀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포르투7'을 열었다.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이탈리아 음식을 1만원 초반대에 제공하는 '가성비'를 앞세웠다.
가장 큰 특징은 메뉴에 동원그룹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린 식재료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동원산업이 엄선한 신선한 연어, 국내 B2B(기업간 거래) 조미식품 1위인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사업부의 소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다.
동원홈푸드는 용산 아이파크몰 1호점에 이어 내년 초 합정동에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며, 2022년 말까지 1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경기 의왕시에 식물성 유산균 '바이오(BYO)'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숲 속의 BYO하우스'를 오픈했다.
행사장에는 BYO 유산균을 체험할 수 있는 퀴즈존과 포토존을 마련했다.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제품 10일분을 받을 수 있다. 퀴즈존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퀴즈를 풀면 제품 10일분과 다육식물이 담긴 키트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벤트에 참여자 수 만큼의 BYO 유산균을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을 통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LG전자 '금성오락실'과 연계한 공간으로 뉴트로 콘셉트로 꾸며져 MZ세대의 인증샷 성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세계푸드 '올반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에어프라이어 전용 '에어쿡' 제품으로 만든 10여종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청양마요 찰핫도그'와 '쓰윽~ 금성 떡볶이' 등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가격대는 1000~5000원대로 책정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게 다가가기 위해 외식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MZ세대를 비롯해 폭넓은 연령층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운영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방역 상황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