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사건사고]박주아 사망의혹 증폭…검찰수사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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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사건사고]박주아 사망의혹 증폭…검찰수사로 이어지나?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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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주아씨의 사망원인은 신우암이 아닌 십이지장 천공이었다?

5월 16일 갑자기 별세한 탤런트 박주아씨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TV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탤런트 박주아씨의 사망 원인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앞서 박주아씨는 지난 4월 신우암 판정을 받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지만 한달만에 돌연 사망했다. 이에 유족은 물론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작가 박미경씨 는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병원측은 박주아씨가 암 수술 휴유증을 이기지 못했고, 신우암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설명했지만 MBC 취재 결과 사망 원인은 신우암이 아닌 십이지장 천공이었다. 로봇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의 1차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후속 조치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2580'측은 의료진이 2차 응급 수술에 들어간 것은 십이지장 천공 후 30시간이 지난 다음날로 수술 결정이 빨리 이루어졌다면 박씨의 사망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취재 결과 박주아씨의 사망진단서가 서로 다른 내용으로 2장이 발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박씨가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고, 급기야 숨쉬기 하루 전에는 산소 공급 튜브가 느닷없이 빠지며 뇌사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 유족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거듭돼 박씨가 숨졌다며 검찰에 의료진을 고발하기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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