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침수소동 논란 여전…"단체로 합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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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침수소동 논란 여전…"단체로 합성했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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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트위터
지난 3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떠돌던 강남역 침수 사진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강남역 관계자는 "지상에서는 물이 잘 안 빠지기도 한 것 같지만 출구 등을 통해 역사 내로 물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침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상에서도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소방당국이 한 차례 출동하기는 했지만 물난리가 났을 때 흔한 배수지원 요청조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 역시 지하주차장 등에 빗물이 넘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오긴 했으나 직원들이 확인했을 때는 이미 물이 다 빠졌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이 합성이라도 되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이디 GI****의 네티즌은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현장이 트위터로 속속 올라왔지만 한결같이 '일부 트위터의 호들갑' 정도로 치부했다"며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합성이라도 했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fl*******의 네티즌은 "어제 내 동생이 강남역에서 무릎까지 물이 차서 횡단보도 건너다 무서워 다시 돌아갔다는데 몇몇 기사들은 강남역 침수 트위터 괴담이라고 트위터를 깎아 내리고 있다. 나 참"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강남역 침수는 북한의 소행이다", "사진에 강남역 '1번' 출구라고 돼 있을 겁니다", "진짜 단체로 합성이라도 했나 보다"라는 등 비꼬기도 했으며  "작년 영상이 오늘 일처럼 돌기도 하네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날 강남구에는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2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7시까지 내린 비는 총 118㎜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구청은 아침부터 비의 강도가 오락가락해 전반적으로 하수도의 배수능력을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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