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준비중인 고등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다.

2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과정 개편으로 배울것은 많아진데다 노력한 만큼 성적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진학반의 경우 수학 포기 학생들을 조사했더니 전체 33명 가운데 60%에 달하는 20명이 포기했다.

또 포기 시점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고3수험생은 "고등학교때 성적이 많이 떨어졌고, 서울지역 대학은 다 수학을 잘해야 하니까 수학을 포기할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도 진학반 마다 적게는 20%, 많게는 절반 이상이 수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수능 수리 영역의 문제 출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학 포기 학생도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어렵기도 하고 투자한 시간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등학교 송 모 교사는 "수학은 타 교과와는 달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다보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첫 시점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인데 수의 범위가 무한대로 확대되는 등 교과 과정이 3학년보다 부쩍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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