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이수영, 남편 정범진과 이혼소송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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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이수영, 남편 정범진과 이혼소송 심경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1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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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46) 굿맨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중증 장애인 뉴욕시 판사 정범진(44)씨와 이혼한 심정을 밝혔다.

1일 여성조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이혼 심경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씨는 "전 남편에게 결혼 1년 5개월 만에 일방적으로 이혼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충격이 컸다"며 "통보를 받기 한 달 전에도 나는 뉴욕을 다녀왔고 판사 임명식에도 함께 가는 등 우리는 보통 때처럼 지내왔고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임신을 위해 인공수정도 했던 이씨는 정씨가 이혼을 요구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이혼통보를 받았을 때는 불만이 많다는 주장인 줄만 알았다"며 "전 남편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해도 그냥 이혼하자는 이야기만 반복했고 잘 만나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씨는 진행중이던 배우자 영주권 초청도 중단하고 이씨에게 변호사를 보내 이혼에 협조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씨는 "상대편은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이미지 실추 말고 위자료 지불하고 합의이혼 하자'고 요구했다"며 "그때서야 전 남편이 나와 맞춰 사는 것보다는 돈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이혼으로 한몫 챙기려는 생각을 했나'라는 야속한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진행중인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결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씨는 "수천억원, 수백억원도 아닌 7천만원 횡령이라는 웹젠 소송사건 때문에 고의로 결혼했다는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 그런 말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의 주목을 받던 순애보적 사랑이 각각 소송과 돈 때문이었다는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여성조선의 질문에 "소송을 원만히 하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나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건 당사자가 더 잘 알 거다. 왜냐면 간병은 손길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은 정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정씨의 손을 들면서 이씨가 정씨에게 위자료 3억 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정씨는 재판과정에서 '결혼 후 이씨가 진행 중이던 민형사 사건이 내 도움을 얻어 해결되자 미국을 자주 찾지도 않고 자신을 제대로 보살피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이씨도 '정씨는 내 재산을 노리고 결혼했으며 재산 획득에 실패하자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했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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