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서선영 우승…'조기유학보다 토종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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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선영 우승…'조기유학보다 토종교육'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1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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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제 14회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여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서선영(27)씨가 화제다.

서씨는 세계3대 콩쿠르에 속하는 이 대회에서 남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한 베이스 박종민(24.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 극장)씨, 피아노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한 손열음(25.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씨, 조성진(17. 서울 예고)씨를 비롯해 바이올린 부문 3위를 차지한 이지혜(25.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씨와 함께 한국인이 대거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02년~2009년 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문가 과정까지 마친 서씨는 2009년 독일로 건너가 지난 5월까지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이후 서씨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비얀사 국제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고, 2009년엔 독일 뮌헨 ARD 라디오 방송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서씨는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서둘러 외국으로 나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기초를 다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토종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에서 많은 한국 음악가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뿐 아니라 내가 참가했던 다른 콩쿠르에서도 한국인들이 좋은 성과를 많이 거뒀다"면서 "우리보다 앞선 세대, 우리의 스승들이 훌륭한 기반을 만들어 줬고, 우리가 그 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씨는 올 8월에 스위스 바젤로 옮겨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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