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칼집서 뺀 칼 안 집어 넣을 듯' 사퇴의사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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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칼집서 뺀 칼 안 집어 넣을 듯' 사퇴의사 굳혔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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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배들의 사퇴를 막기 위해 물러나겠다"(김준규 총장)

"총장이 물러날 일이 아니다. 임기를 끝까지 채워달라"(이명박 대통령)

김준규 검찰총장이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엔(UN)세계검찰총장회의의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이 대통령을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관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총장이 물러날 일이 아니다. 임기를 끝까지 채워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도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합의가 깨지거나 약속이 안 지켜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사퇴 결심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일의 원만한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조직 중의 하나인 검찰이 변화도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여 성숙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00명 중 찬성 175표, 반대 10표, 기권 15표로 가결됐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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