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가 1년 전보다 8.9% 올라 2008년 10월(10.8%) 이후 156개월(13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19일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째 올랐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월보다는 0.8%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고 수요가 살아나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달 유가 상승세가 상당히 둔화해 향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공산품은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은 지난달보다 12.6%, 제1차 금속제품은 2.5%, 화학제품은 1.7%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도 2.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4.7% 떨어졌다. 농산물(-4.3%), 축산물(-5.5%), 수산물(-1.4%) 모두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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