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 결정이 무산됐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29일 9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에 대해 논의했지만 8시간여 회의 끝에 합의에 실패했다.
당초 노동계는 현재 시급 4320원인 최저임금을 1000원 올린 532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재계는 30원 인상안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논의 과정에서 공익위원은 자정을 1시간 30분 앞두고 시급 4445원과 4790원 사이에서 노사 대표 간 조율을 통해 결정하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동계측 민주노총 위원 4명은 "중재안이 최소 생계비 기준조차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중도 퇴장했다.
한국노총 측 노동계 위원들은 이후에도 남아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전원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에 회의를 속개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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