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장마피해 '이러고도 아니라고 우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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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장마피해 '이러고도 아니라고 우기냐'?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30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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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피해 없었다, 홍수예방이 입증됐다" (대전국토청)

"역행침식 심각...대협곡까지 생겼다" (환경단체)

4대강 사업 구간중 하나인 금강 살리기 현장에 이번 장마로 인해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정부와 환경단체간 '진실 공방'이 뜨겁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등 충청지역에 최고 3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금강유역에는 별다른 수해가 없었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가 이번 장마와 태풍을 겪으면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년 같았다면 금강변 지류와 지천이 역류현상으로 하천주변 저지대 농지가 침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설로 인해 하폭이 넓어지면서 금강살리기사업 시행 이후 수위가 이전보다 최대 1.29m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지난 장마에 역행침식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고 협곡까지 생겼는데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대전국토관리청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오히려 금강 본류의 하천 바닥이 낮아지고 지류 하천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역행침식만 심해졌다"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지류 하천이 본류와 만나는 합류부 일대에 사면이 깎였고 공주시 월송동 금강 둔치는 배수로 없이 조성돼 대협곡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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