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 축구가 이라크를 완파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기록한 최다 점수 차 승리다.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후반 29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34분에 자신의 A매치 데뷔골로 벤투호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손흥민은 자신의 96번째 A매치에서 30호 골을 터트렸다. A매치 통산 30골은 한국 남자 선수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경기장은 손흥민이 10년 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곳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한국은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쌓아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3위인 UAE(승점 6, 1승 3무 2패)에는 승점이 8점이나 앞선다.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 8차전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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