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익 7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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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익 7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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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내 10대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이 7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3분기보다 186.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순이익은 6210억원으로 139.84%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943억원에 달해 연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1조6000억원에으로 이미 1조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183억원, 8217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을 각각 65%, 62% 상회했다. KB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295억원과 5474억원으로 각각 65.05%, 58.57% 늘었다.

증권업계 1위(자기자본 기준)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10위에 포진한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도 각각 수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까지 4092억원의 순이익을 얻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0% 늘어난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5932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5651억원)을 뛰어넘었다.

키움증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2000억원 넘는 이익을 내면서 누적 순이익이 7200억원을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일 실적을 공개하는 대신증권의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올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3분기까지 최대 이익을 냈다"며 "4분기에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주식 거래 감소와 금리 상승 등으로 많은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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