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밥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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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밥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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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 아미북스 / 1만1700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저자 김희숙은 33년간 국어 교사로 자신의 아이들은 물론 모두의 아이들을 키워냈다. 두 번째 암을 진단받으면서 교단에서 내려와 오롯이 '나'로 살기 위해 독립을 선언했다.

그녀는 당연하게 여겨왔던 많은 의무를 뒤로 한 채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밥솥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수세미를 내던졌다. 그리고 가볍게 배낭 하나를 짊어졌다. 백팩 하나에 옷 한 벌이면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자의 마음을 장착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저자는 60세가 넘은 후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설계한다. 가족과 자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나답게 살고자 하는 결심이 확고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행복해지는 방법을 정리하고, 소소하지만 소중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언어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유년 시절, 부모님과의 추억, 이별 등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될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나답게 살기 위한 '독립선언서'로, 저자가 삶을 되돌아보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삶에 치여 바쁘게 사는 이들에게 조금은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도 된다고, 잠시 쉬어 가도 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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