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막말남에 할머니 폭행녀 '아노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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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말남에 할머니 폭행녀 '아노미 현상'
  • 이건우 기자 kw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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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말남과 할머니 폭행 사건이 사회 전반에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경악을 금치 못할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커뮤니티 게신판의 동영상 속 청년은 다리를 꼬고 앉아 옆사람에게 피해를 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이를 지적한 할아버지에게 되려 욕설과 막말을 퍼부어 댔다.

20대로 보이는 이 청년은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나와. 서울역에서 내려"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개념과 예의를 상실한 비도덕적 언행을 일삼았다.

이에 청년이 화를 못참고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자 보다 못한 등산객 차림의 할아버지 한분이 중재에 나섰지만 젊은이는 "내 몸에 손 대지마"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념 장착 좀, 뇌는 안드로메다로 보냈니?", "어디 무서워서 지하철 타겠나",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흉흉해서야 원"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25일 SBS 8시뉴스에서는 젊은 아기엄마가 할머니를 폭행해 '무개념엄마'라는 빈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방송은 "한 할머니가 지하철 4호선에 엄마와 함께 탑승한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자 그 엄마가 1.5리터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는 지하철에서 옆자리의 할머니에게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하고 끝내면 된다고"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어 들고 있던 1.5리터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하철 민폐 종결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귀하다지만 할머니를 폭행하는 건 개념을 상실한 행동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퇴색됐다", "저런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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