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지하철 막말남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퍼지자 트위터, 미투데이 등에는 "지하철 막말남, 서울 XX구 사는 XXX라고 한다. 현재 XX대학교 XX과 4학년이고 XX구에 있는 토익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내용이 떠돌았다. 실명과 학교, 현재 하는 일까지 다 공개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무한 리트윗(재전송) 하고 있으며 개인 정보에 이어 휴대전화, 미니홈피 등의 정보를 캐내려는 노력까지 보였다. 특히 미니홈피의 경우 벌써 주소가 떠돌면서 방명록에는 2000건이 넘는 항의글이 작성돼 있다.
지하철 막말남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또 한 명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백번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이런 식으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찰에 수사를 맡기자. 신상털기는 말과 글로 사람을 죽이는 행위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신상 털려봐야 정신차린다", "이제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해야한다. 정의가살아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경찰 수사 해봤자다.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 만큼 무서운 처벌이 어디있나"라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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