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가정부 공개참수' 싸고 인도네시아와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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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가정부 공개참수' 싸고 인도네시아와 갈등 폭발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8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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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여성참수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살인혐의를 받고 있던 인도네시아 여성 가사노동자를 참수한 사건을 둘러싸고 양국 정부가 끝없는 갈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사도우미 사우디 송출을 8월부터 중단키로 한 가운데 양국 정부 관리들이 사사건건 설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사우디 제다의 한 가정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가사노동자 루야티 빈티 사투비(54)가 폭언과 감금 등에 시달리다 고용주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8일 참수형을 당한 것.

참수형 집행이 인도네시아에 전해지고 사우디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루야티 접견을 두 차례나 거부당했으며 사형집행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사이에 심각한 외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일 사우디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자국 주재 사우디 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22일에는 8월 1일부터 이주노동자 보호 조치가 합의될 때까지 가사노동자 송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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