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80대 노인에게 막말을 퍼부은 '지하철 막말남' 20대 청년의 신상이 누리꾼들에 의해 공개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젊은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 앉은 노인에게 폭언을 내뱉는 장면을 담은 영상물이 게재됐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승객들로 가득 찬 객실 한 가운데에서 누군가를 향해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그런데 그의 신상이 드러나는 데는 몇 시간밖에 안 걸렸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그로 추정되는 인물과 그가 사는 곳, 재학 중인 대학교와 학년, 다니는 토익학원 등의 정보를 교환했다.
이 정보들은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을 통해 순시간에 더욱 퍼져나가고 있다. '전화번호 찾는다', '힘을 합쳐 청년을 잡자'라며 무력행사를 암시하는 글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망신 좀 당해봐라", "누리꾼 수사대 화이팅이다", "반성 좀 하게 해줘라"라는 반응과 "그렇다고 신상이 털리다니 무섭다", "법의 심판을 받는 게 옳지 않으냐"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앞서 25일 SBS 8시뉴스는 "한 할머니가 지하철 4호선에 엄마와 함께 탑승한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자 그 엄마가 1.5리터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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