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열쌍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주례를 섰다.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다문화부부를 위한 결혼식 '제10회 우리웨딩데이'가 개최됐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3년부터 다문화부부를 매년 열 커플씩 선정하고 결혼식, 웨딩촬영, 신혼여행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 앞장서왔다.
올해 우리웨딩데이는 필리핀, 모로코, 미얀마, 베트남, 러시아, 몽골, 대만, 중국 총 8개국의 다문화부부 열 커플이 선정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여덟 커플은 손 회장의 영상 주례사와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커플은 우리은행 본점의 정원 '숨터'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서로 살아온 나라와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웨딩데이 결혼식이 새로운 전환점이 돼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란다"고 주례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우리웨딩데이는 열 번째 행사로 100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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