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2시께 지름 5∼20m인 소행성이 지구와 근접한 지점으로 지나갈 예정이라고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이 27일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28일 새벽 2시경 소행성 2011MD가 지구로부터 약 1만2000㎞ 떨어진 곳을 지나간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평균 38만4000여㎞)의 32분의 1에 해당하는 지점을 지나가는 것이며, GPS위성의 궤도(약 2만㎞ 상공)보다도 안쪽을 통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천문연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직접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이렇게 가깝게 통과하는 것은 대략 6년에 한번 꼴로 일어난다"면서 "소행성 2011MD가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아프리카 남부와 남극대륙 일부에서 관측이 가능하고 이후 호주와 동아시아, 태평양 서쪽에서도 일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소행성 2011MD는 지난 22일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LINEAR(Lincoln Near-Earth Asteroid Research)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으며 지름은 대략 5∼20m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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